경건한 삶을 위한 생명의 양식

롬8:26-27 "성령이 도우시는 기도"(2019.3.10)

엘사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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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8장의 말씀을 볼 때 참된 그리스도인은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현재의 고난과 장차 나타날 영광 사이에 끼여있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빌1:23). 그리스도인이 고난 당하는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에 기꺼이 참여하기 위해 죄와 싸우는 삶을 포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현재의 고난과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을 보장받았습니다. 그 영광의 날에 대한 소망을 위해 고난 중에도 인내하며 살 수 있는 것은 성령의 도우심 때문입니다.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연약함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를 돕습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직면하는 많은 문제로 인해 우리는 연약한 상태에 있기도 하고 신앙의 침체뿐 아니라 삶에 의욕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연약함은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며 장차 나타날 영광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입니다. 그러나 성령은 우리가 어떤 연약함에 처해 있는지 다 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해서 한 걸음 나아가기 어려울 때 그 한 걸음을 쉽게 뗄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성령은 연약한 상태에 있는 성도를 기도로 도와줍니다. 성도의 일반적인 기도는 뚜렷한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아브라함이 소돔성에 있는 의인을 위해, 바울이 교인을 위해, 예수님이 겟세마네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했듯이 뚜렷한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우리 마음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그러나 연약성 때문에 영적으로 무능력하게 되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서 나아갈 힘을 잃어버리게 될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막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연약해져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할 때,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친히 기도해 주십니다. 우리들이 장차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그 믿음이 희미해졌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아무말 없이 우리의 모습을 보고 탄식하시며 간구하시면 그리스도인의 마음에서 성령께서 연약한 나를 위해 어떤 기도를 하셨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성령께서 우리가 하나님께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우리의 마음에 정리해서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위해 기도하되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생각과 일치하게 기도하시는 분입니다.

성령의 도움으로 연약함에서 벗어나게 되면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은혜를 얻기 위해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지 않아도 우리의 마음의 생각까지 다 아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원하십니다.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기도를 통해서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현재 어떤 형태로든 연약한 상태에 있다면 성령께서는 우리가 다시 온전한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우리가 정확하고 뚜렷한 말로 기도할 수 있도록 우리를 회복시킬 것입니다. 현재의 고난에 집중하지 않고 장차 나타날 영광을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성령께서 연약한 우리 마음속에서 어떤 기도를 하도록 돕는지 귀 기울여 보십시오. 그것이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담대하게 나가게 하는 기도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도요, 장차 나타날 영광을 뚜렷하게 볼 수 있는 기도요,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온전한 기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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