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삶을 위한 생명의 양식

롬9:14-21 "하나님의 절대주권으로 이루어지는 구원" (2019.4.29)

엘사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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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고, 교회가 세상과 구별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말씀의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말씀으로 생각하고 말씀으로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로마서 9장는 구원의 원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9장을 보면서 바른 구원관이 무엇인지 정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구원을 받고 어떤 사람을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로마서 9장은 분명히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다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약속된 자녀, 오직 예정 가운데 선택된 자녀만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이처럼 약속의 자녀와 택한 자녀를 구분하시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런 하나님을 정의롭지 못한 분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하나님께 불의가 없다고 단호히 말합니다. 유한한 인간은 무한하신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없습니다. 이사야 선지지가 말한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와 완전히 다른 분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며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과 다릅니다(사55:8). 하나님이 어떤 특정한 사람을 구원하기로 약속하시고 선택하시는 것은 불의한 일이 아닙니다. 약속과 예정으로 죄인을 구원하시는 올바른 방식이며 우리의 구원을 완성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식입니다.

하나님이 약속한 사람과 예정하신 사람만 구원한다는 사도바울의 주장은 이미 구약에서 모세와 이사야, 예례미야 선지자가 주장한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모세가 처음으로 성경을 기록했을 때부터 올바른 구원관은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였습니다. 바울은 우리의 구원이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세 번에 걸쳐 구약성경을 인용합니다.

첫째, 출애굽기 33장19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아니라 은혜 베풀자, 긍휼을 베풀 자에게만 은혜와 긍휼을 베푸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원은 사람의 간절한 의지적 결단이나 달음박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주권으로 되는 것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엡2:8). 하나님의 긍휼 때문에 구원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둘째, 애굽의 바로 이야기입니다. 바로는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는 일을 위해 세워졌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겨 출애굽시켰지만 구원의 대상이 아니었던 바로는 완악하게 하셨습니다. 바로의 완악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과 세상에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는 것은 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아담의 후손인 모든 사람의 마음은 완악합니다. 완악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은 하나님이 긍휼의 은혜를 주실 때입니다. 하나님이 바로에게 긍휼의 은혜를 주시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세번째, 토기장이 비유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은 긍휼히 여기고 또 어떤 사람은 완악하게 하는 것이 불합리한 것이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질문에 대해서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대적할 수 없고, 하나님께 감히 반문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대상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몇몇 사람을 구원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지 불만을 가질 일이 아닙니다. 토기장이가 귀하게 쓸 그릇과 천하게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있듯이 하나님께서도 사람을 다룰 수 있는 권한이 있는 분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피조물인 우리의 인생을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 지음 받은 피조물이 왜 어떤 사람은 긍휼히 여기고 어떤 사람은 완악하게 내버려 두느냐고 반문하는 것을 창조주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감당할수 없을 지라도 이 말씀을 부정하고 잘못된 내 생각의 오류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을 이해할 수 없을 때는 겸손한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신령한 말씀을 이해하고 믿을 수 있게 하실 때까지 기도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바른 신앙의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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