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삶을 위한 생명의 양식

행14:21하-28 "재방문한 교회 성도들에게 주는 권면" (2021.10.17)

엘사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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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아 안디옥을 출발한 바울과 바나바는 오늘날 터기 중남부를 다니면서 복음을 증거 한 이후 다시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왔습니다. 두 사도는 돌아오는 도중에 이전에 복음을 증거 했던 도시 루스드라, 이고니온, 비시디안 안디옥, 밤빌리아의 버가를 재방문하였습니다(21하,25).

두 사도가 처음으로 그 지역들을 방문했을 때는 그리스도인들도 교회도 없었지만,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들렸을 때에는 교회가 세워져 있었고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모이고 있었습니다. 두 사도가 처음 방문했을 때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재방문했을 때는 이미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권면하는 말씀을 증거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 된 이후에는 삶의 관심사와 삶의 태도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환난이 일상이 되었고, 교회가 견고히 서 가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 누구보다도 이러한 문제를 몸소 체험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 후 바울은 믿음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영적인 싸움을 날마다 싸워야 했으며,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해서는 환난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이후에 세상에서 살아가는 삶이 더 힘들어졌고 고민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더 많아졌지만, 기꺼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기를 원했습니다. 주께서 구원을 베풀어 주시는 은혜의 능력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모이게 된 그리스도인들도 이전과 달라진 삶을 살기를 원했습니다. 이미 그 사람들은 주의 은혜로 바울과 같은 삶을 살기로 작정한 사람들이었지만 아직 초신자였습니다. 초신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신앙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것입니다. 바울은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비시디아 안디옥에 있는 교회 성도들이 바른 신앙의 방향성을 가지고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두 가지를 권면하고 교회가 견고하게 서 갈 수 있도록 한 가지를 시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권면한 말씀은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 안에 머물러 있으라는 것입니다. 마음을 굳게 하라는 것은 진흙이 물과 함께 섞여 단단한 벽돌이 되듯이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튼튼히 하는 이유는 수많은 박해와 유혹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마음을 굳게 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 안에서 철옹성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굳게 할 토대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입니다. 타락한 본성을 가진 인간은 가만히 있으면 타락한 본성을 따라가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새 사람이 된 사람도 타락한 본성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내지 않으면 우리의 육체는 어느덧 타락한 본성을 따라가게 됩니다. 우리의 이성이나 감성이 타락한 본성을 따라가지 않고 믿음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 안에 굳건해 질 수 있도록 애써야 합니다.

두 번째로 권면한 말씀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과 환난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후서1장 4-5절, 빌립보서 1장 29절, 디모데후서 3장12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받는 고난과 박해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루스드라에서 바울은 돌에 맞아 죽음 직전까지 갔습니다.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비시디아 안디옥에 있는 그리스도인들도 바울이 당한 환난과 버금가는 환난을 당하게 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사람들은 이미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를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와 아직 완전하게 임하지 않은 하나님 나라 사이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환난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까지 사탄과 악은 여전히 이 세상에서 활동을 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믿는 성도들을 대적하는 것을 쉬지 않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이후에는 믿기 전보다 더 많은 환난을 당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사도행전에서 스데반 집사와 사도 야고보는 환난을 당하여 순교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옥에 갇히고 공회 앞에서 재판을 받고 채찍으로 맞았습니다. 바울도 유대인들에게 돌에 맞았습니다. 이 모든 사람이 환난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지켰던 것은 주께서 주시는 은혜와 위로와 소망이 더욱 컸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을 권면한 후에 사도 바울은 장로(오늘날 목사)들을 택하여 세웠습니다. 장로를 택하여 세울 때, 장로들이 교회에서 하는 직무의 중요성을 알았기 때문에 금식하며 기도했고 주님께 장로들을 맡겼던 것입니다. 순회 선교사역을 했던 사도 바울은 한 곳에 계속적으로 머물면서 지역교회를 섬길 수 없었기 때문에 교회를 감독하고 가르치고 돌보는 장로들을 세워 교회의 지도자로 삼았습니다. 바울은 택하여 세운 장로들을 주께 위탁했습니다. 바울은 주께서 장로들이 교회 안에서 사역을 잘 감당 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고 장로들이 교회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도록 간구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과 바나바는 1차 선교여행을 마무리 하고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왔습니다. 두 사도는 교회의 모든 성도를 모아 전도할 때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도 회심하고 구원을 얻게 된 것을 보고 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각 지역을 다니면서 전도할 때, 박해를 받고 환난을 당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들의 심령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이 깊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기쁠 때나 고통의 때에나 언제나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에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이미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고 교회를 바르게 세워갈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신앙의 걸음걸음을 말씀의 토대 위에 두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를 바라보고 또 바라볼수록, 의지하고 또 의지할수록 환난의 때에도 우리의 마음이 굳건해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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