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삶을 위한 생명의 양식

롬5:20-21 "율법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자에게 주어지는 은혜"(2018.9.2)

엘사
2019-04-10
조회수 1222

성경의 큰 틀 안에 율법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만 율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할 때에는 율법이 없었지만 모세 때에 율법이 세상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율법이 주어지기 전에는 사람들은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모세 때에 율법을 주신 것은 죄의 개념을 명확히 규정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은 범죄를 더하게 함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범죄를 더한다는 것은 율법이 죄를 짓게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율법을 통해서 죄에 대한 지식들을 더한다는 의미입니다. 죄를 죄로 여기지 않고 살던 사람들이 율법으로 인해 죄에 대한 지식들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율법은 우리가 육체적으로 아담의 후손으로 죄와 사망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확증해 주는 도구입니다. 율법의 세계 안으로 깊이 들어올 때 내 안에 있는 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죄와 사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를 찾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율법을 보면서 자신의 죄성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을수록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죄의 문제를 은혜로 해결 받았기 때문에 넘치는 은혜를 고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율법을 보면서 율법에서 말한 대로 하나님을 정말로 사랑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셨듯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계명이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두번째로 중요한 계명입니다. 그러나 죄 된 본성을 가진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전적으로 부패하고 타락한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흘러넘칠 때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죄성을 깊이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 칭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사로잡혔습니다. 복음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후에야 비로소 죄와 사망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은혜에 사로잡히자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은혜에 사로잡혀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움이 자기 안에서 왕 노릇 하게 되자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을 위해 그 어떤 사도들보다 더 많은 수고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은혜가 흘러 넘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은혜에 사로잡힐수록 죄와 사망은 희미해지고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가 더욱 뚜렷하게 다가오게 됩니다.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와 영원히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영생입니다. 여전히 죄와 사망이 우리를 지배하기 때문에 영생을 사모하기보다 이 세상의 성공과 번영을 더 사모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율법을 보면서 죄성을 깨닫고 죄가 우리 안에서 왕 노릇하지 못하도록 죄와 싸워야 합니다. 영생을 소망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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