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과 마주한 기독교(19). 안명준 외 17명(다함)

맑은하늘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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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전염병 사회 속의 기독교(4)

<19>기독교 세계관으로 본 전염병 사회 속 그리스도인의 책임(신국원)

전염병이나 자연재해 등을 통해서 사람들이 고통 받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을 보면서 신 존재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인지능력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초월적인 하나님이 인간이 알지 못하는 악과 고통을 허용할 수 있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당하는 고통이나 재앙은 하나님이 허용하시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전염병과 자연재해는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께 돌이키고 사람들의 신앙이 더욱 깊어지게 하는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사도행전 16장에서 빌립보 감옥의 간수는 옥문이 열릴 정도로 큰 지진이 나는 것을 통해 하나님께 마음이 열렸으며, 욥과 요셉은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왜 자연재해나 전염병을 허락하시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인간은 어떤 말로도 재난의 의미를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설명할 수 없을 때,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입니다. C.S루이스의 말처럼 태양열이 버터는 녹이지만 진흙은 굳게 만듭니다. 재난은 우리를 믿음 안에 굳게 서게 하지만 연약한 심령은 공포와 의심과 분노로 녹아버릴 수 있습니다. 불행은 욥처럼 선한 사람일지라도 예고 없이 닥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재난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고후4:8-9,롬8:31,38-39). 그리스도 안에 결코 정죄함이 없기 때문입니다(롬8:1).

재난으로 인해 삶이 어둡고 흔들릴 때, 구원의 진리를 붙잡는 다면 현재의 고통과 어려움을 견디게 해 줄 뿐 아니라 최후 승리를 바라보는 희망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재난을 통해서 그의 선하신 뜻을 이루십니다. 신자를 깨우시고 불신자를 회개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부르십니다. 그러므로 재난의 때에 누구의 잘못인가를 묻기보다 하나님께서 재난을 통해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들으려 해야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종말론적인 현상(자연재해, 전쟁 등)이 일어날 때, 성도들이 할 일은 종말의 징조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종말의 징조를 아는 사람으로서 바른 삶을 사는 것입니다. 두려워 경각심을 갖고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평안할 때 뿐 아니라 재난의 시기에는 더욱 기독교적 안목으로 의연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용기와 지혜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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