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과 마주한 기독교(17). 안명준외 17명(다함)

맑은하늘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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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전염병 사회 속의 기독교(2)

<17>전염병과 성도의 신앙생활(임종구)

재난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왔습니다. 재난에 직면했을 때, 성도는 세 가지 차원에서 재난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성도는 재난의 원인에 대해서 성급하게 예단하거나 특정 국가나 민족, 혹은 지도자를 정죄하기 전에 신적 개입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둘째, 재난의 때에는 개인보다는 공동체적인 태도와 행동을 해야 합니다. 셋째,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 있는 존재이기에 재난의 때에는 국적과 종교, 지역을 뛰어 넘어 위기에 처한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도와야 합니다.

전염병이 창궐하면 국가는 강력한 강제력을 발동합니다. 이때 국가와 교회간에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염병으로 인해 성도는 가족을 잃게 되는 아픔을 비롯하여 신앙의 위기에 처하게 될 수도 있고 이기적인 행동을 유발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성도는 신자로서, 그리고 시민으로서 행동을 해야 합니다.

신자로서 해야 할 행동은 예배를 중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 모이는 예배가 불가능하다면, 자신이 속한 교회의 지도를 받아 가정예배나 인터넷 예배와 같은 방식으로 예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염병이 창궐하는 상황이 종식되면 다시 정상적인 예배로 돌아가야 합니다. 시민으로서 해야 할 행동은 국가가 강력한 통치권을 발생했을 때, 국가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교회의 지도와 국가의 방역대책과 지시에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회에는 말씀의 검으로 국가에는 위정자의 검으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지만 전염병의 상황에서 너무나 무기력하고 무능하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때에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은 16세기의 사람들이 했던 성찰입니다. 16세기의 사람들에게 전염병은 진노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범죄 한 자신, 그리고 형벌 받아 마땅한 인생이라는 자기이해로부터 비참이라는 성찰로 수용되었습니다. 성도들은 전염병과 같은 재난의 상황에서 비참에 대한 성찰에 도달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재난 가운데 겸손과 겸비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교회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고난 뒤에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면 고난은 무익한 것이 될 것입니다. 전염병과 같은 재난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재난을 통해 시대를 새롭게 하시고 교회를 다시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경륜을 믿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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