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삶을 위한 생명의 양식

롬5:6-11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2018.8.12)

엘사
2019-04-10
조회수 1630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어떤 과정을 통해 경험되어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성령에 의해 우리 각 사람의 마음에 부어집니다. 이 경험은 전적으로 성령 하나님의 일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에서 인생의 즐거움을 찾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환난 중에서도 즐거워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 사랑은 내 인생과 가치관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강력한 것입니다.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불가항력적인 은혜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부어주시는 사랑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우리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확증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사람들이 사랑을 표현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십자가에서 분명히 표현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옥의 멸망심판을 당하는 것을 그대로 보지 않으시고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우리를 사랑하심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공의를 동반하는 사랑으로서 잘못을 반드시 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인된 우리가 받아야 할 형벌을 우리에게 쏟아 붓지 않으시고 예수님에게 쏟아 부으셨습니다. 죄의 본성을 가진 인간이 스스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스스로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구약시대에도 죄인들은 하나님께 함부로 나갈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에 따라 일 년에 한 번 속죄일에 대제사장만이 짐승의 피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지성소에서 자신과 백성들의 죄를 속죄했습니다. 대제사장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장소인 지성소에 들어갔다는 것은 인간의 죄를 하나님 안에서 해결받았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도 죄 문제는 하나님이 스스로 해결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이제는 더 이상 대제사장이 동물의 피를 갖고 지성소로 들어갈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했던 휘장이 찢어졌는데(마27:51), 이것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죄인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이 열려지게 된 것을 상징하는 현상이었던 것입니다.

오직 그리시도의 피만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피만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칭함을 받을 수 있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방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 우리가 경건하지 않을 때, 죄인 되었을 때, 원수 되었을 때부터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상태에 있었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셨고, 그 사랑을 보여주시기 위해 그리스도를 죽게 하신 것입니다.

영적으로 연약하여 스스로 구원할 힘이 없고, 죄와 허물로 죽게 된 순간부터 경건하지 않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존재가 되었을 때, 죄인됨으로 원수된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이미 예정되었던 약속대로, 당신의 작정대로 예수님을 통해,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주시기로 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이미 하나님의 작정과 예정 가운데 있었던 일입니다.

십자가를 깊이 생각하고 묵상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0